세계인들의 대축제인 '2024 파리올림픽'이 오는 27일(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화려한 개막식을 연다.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세 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코로나 유행이 종식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며 남녀 참가 선수의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파리 올림픽의 의미는 크다.
현재 파리에는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들이 일찌감치 넘어와 시차와 적응 훈련 중이다. 이들은 32개 정식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앞서 열린 두 번의 파리 올림픽 때 참가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금빛 사냥에 나선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빛 사냥이 녹록치 못한 실정이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21개 종목에 선수 143명만 파견했기 때문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의 최소 인원이다.
그러나 비록 소수지만, 정예로 멤버를 꾸린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 남녀 대표팀은 지난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남녀 개인, 단체, 혼성전 5개 종목 모두 1위를 석권하며 금메달 독식 가능성을 키웠다.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건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버거운 독일에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둬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국 데이터업체 그레이스노트가 한국이 금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 10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만큼 소수 정예의 한국의 도전에 이목이 쏠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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