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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울트라’에서 배터리 주요 사양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최근 X(전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5울트라는 여전히 5000mAh(배터리)+45W(충전속도)를 지닌다”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갤럭시S22울트라 때부터 5000mAh에 달하는 배터리 용량, 45W 고속충전을 지원해왔다. 만약 갤럭시S25울트라에서도 이 같은 사양을 이어간다면 최고급 모델임에도 4년째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셈이 된다.
삼성전자는 4년 전 나온 갤럭시S20만 하더라도 12GB 램을 도입했으나 그 뒤로는 줄곧 갤럭시S 시리즈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적용해 램을 직접 만드는 업체가 지나치게 원가 절감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며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가상 메모리 기능인 램플러스로 효과적인 램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Z플립6에서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 처음으로 12GB 램을 도입해 이제 갤럭시S25 기본 모델에도 12GB 램을 넣을 것이 확실시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하면서 더 많은 램 용량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갤럭시S25 시리즈에서 그 외 사양을 크게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으로는 퀄컴이 꼽히고 있다.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가격을 전작 대비 25~30% 가량 올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8 4세대는 TSMC 3나노 2세대 공정인 N3E 방식으로 양산을 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냅드래곤8 3세대가 190~200달러(약 26만~2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스냅드래곤8 4세대는 237.5~260달러(약 33만~36만원)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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