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당국, 신에너지차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 2배로 올려 2만위안(382만원) 지원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15:21

수정 2024.07.26 15:21

8대 가전제품 구매에도 판매가의 15%까지 보조, 소비 심리 진작 시도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구에 선적을 기다리는 중국 전기차들. AFP 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구에 선적을 기다리는 중국 전기차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EV) 등 신에너지차 교체 보조금을 1만위안(191만원)에서 2만위안(382만원)으로 올리고, 기존의 휘발유 엔진 차량에 대한 신규 매입에도 7000위안에서 1만5000위안으로 보조금을 더 주기로 했다.

구형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는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고, 이를 위해 3000억위안(약 2조7042억원)의 재정을 더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2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1조 위안에 달하는 초장기 특별 국채 가운데 3000억위안 정도를 충당해 이 같은 보조금 지급을 늘릴 계획이다. 침체된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새 것으로 바꿀 경우 보조금을 주는 것이다.

냉장고와 세탁기, TV, 에어컨, PC 등 8가지 기본 가전에 대해서도 판매가격의 15%, 최대 2000위안(38만2260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한 사람이 한 종류에 한 번씩만 이용 가능하다.

새 자동차 구입에 보조금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은 자동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1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등 경기 파급 효과가 큰 때문이다.
게다가 6월의 중국 국내 신차 판매는 2개월 연속으로 전년 실적을 밑돌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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