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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노출도, 광고도 중단" 네이버·카카오, 티몬·위메프 차단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14:34

수정 2024.07.26 14:34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게임사도 해피머니 결제 일시 중단
네이버쇼핑 페이지 캡처.
네이버쇼핑 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티몬·위메프 상품 판매와 광고를 중단한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한 이용자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과 카카오 다음 쇼핑하우는 전날부터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과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

최근 티몬·위메프와 관련 정산금 미지급, 구매 취소·환불 불가, 상품 배송 장기 지연, 판매자의 상품 임의 삭제 등 문제가 불거지고 이용자 피해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네이버쇼핑 검색 내 티몬, 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했고, 향후 상품이 정상 제공되면 티몬, 위메프와 협의에 따라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쇼핑하우에서 판매자 및 소비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메프와 티몬 판매 상품 노출 및 관련 결제 수단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웹소설·뮤직 등 각종 서비스와 관련 선불제 온라인상품권을 통한 결제 서비스 중단에도 나섰다.

티몬, 위메프는 최근 '해피머니 상품권'을 필두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했다. 티몬은 5월부터 '티몬 캐시'로 구매 시 해피머니상품권을 이달 초까지 7~10% 할인해 판매했다.

티몬·위메프가 유동성 문제로 판매자 정산과 소비자 환불을 미루자 양사가 미수금 발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쿠키' 결제수단으로 제공하던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상품권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이모티콘숍 △카카오뮤직 △멜론 등이 제공해 온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전날 오후 6시부터 중단했다.

해피머니 상품권 서비스 차질은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라이엇게임즈, 스팀(PC게임 플랫폼) 등은 현재 해피머니 등을 통한 결제·충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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