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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온열질환자 급증'...전남소방본부, 도민 건강관리 당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7 10:43

수정 2024.07.27 10:43

올해 모두 44명 발생...낮 시간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안전 수칙도 안내
전남소방본부가 장마 이후 폭염 일수가 늘고 그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민 폭염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소방본부가 장마 이후 폭염 일수가 늘고 그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민 폭염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장마 이후 폭염 일수가 늘고 그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민 폭염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2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월부터 7월 중순 현재까지 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명)보다 120%나 늘었다.

특히 온열질환자 분석 결과, 논밭과 도로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환자가 22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주요 증상은 열탈진 20건(45%), 열사병 11건(25%), 열경련 7건(16%) 순이다.

시간대별 온열질환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가 25명(57%)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95%(42명)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27명으로 61%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열사병·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정보·체감온도 정보 수시 확인 △규칙적인 휴식 및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시 2인 1조 활동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관련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24시간 출동 준비 태세를 항시 갖추고 있다"면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주변에 환자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구급차에 얼음팩과 체온계, 정제 소금, 냉음용수 등을 상시 비치한 119폭염구급대 139개 대를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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