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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尹에 직접 '전화 사과'… 尹 대통령 "미디어 통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부탁"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7 22:28

수정 2024.07.27 22:30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
"각종 미디어 통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부탁"

(홍성=뉴스1) 김기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대전충남사진공동취재단) 2024.7.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홍성=뉴스1) 김기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대전충남사진공동취재단) 2024.7.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IOC가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8시께 약 1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해 달라"며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19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리셉션에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19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리셉션에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IOC 한국어 X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IOC 한국어 X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가명을 북한으로 잘못 부르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은 "IOC에서도 심각하게 이번 사건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회식에서 이런 실수를 알게 된 뒤 체육회는 IOC와 곧바로 접촉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식 서한을 발송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가명을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북한으로 부르는 일은 전혀 상상도 못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IOC와 파리 조직위에 서면과 구두 등의 방식으로 직접적이며 솔직하게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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