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새벽 3시 15분 준결승전
만약 승리하면 4시 55분 결승전
라이벌들 대거 탈락해 금메달 가능성 충분
한국 펜승 첫 금 나올까
만약 승리하면 4시 55분 결승전
라이벌들 대거 탈락해 금메달 가능성 충분
한국 펜승 첫 금 나올까
[파이낸셜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앞길에 거침이 없다. 이제 2판만 더 이기면 펜싱의 첫 금메달이 나오게 된다.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에게 15-1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12-1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내리 3점을 따내며 포효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현재 세계랭킹 4위다. 3년 전 처음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 때 세계랭킹 1위였음에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 개인전 메달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1피리어드 8-5로 주도권을 잡은 오상욱은 2피리어드 막판 12-9에서 연속 실점으로 동점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먼저 13-1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8강전 승리 후 취재진을 만난 오상욱은 "4강까지 고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 경기가) 큰 산이었다"며 "4강이나 결승은 더 높은 산이니까 원우영 코치님과 더 소통하면서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남자 사브르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는 3연패의 실라지와 난적 바자제가 모두 32강과 16강서 탈락해서 더욱 오상욱의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상욱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15분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은 28일 오전 4시 55분 이어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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