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함께 응원했다.
이 회장은 27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가 진행된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 관중석에서 대한민국을 함께 응원했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울분을 씻어낸 한판이었다.
대한민국으로도 개인전 최고 기록이다. 이전까지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김정환의 동메달이 최고 기록이었다.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적과 더불어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영광을 모두 거머쥐었다.
오상욱은 우승한 뒤 한참 동안 태극기를 흔들며 자축했다.
이 회장과 더불어 삼성그룹 오너 일가도 파리 올림픽을 찾았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홍 관장과 이 사장은 우비를 입고 관중석에 앉아 개회식을 지켜봤고, 김재열 사장은 개회식 모습을 휴대전화로 담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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