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여자 양궁 대표팀이 전무한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여자 대표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이 69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세 선수가 2046점으로 단체전 올림픽 신기록을 합작하는 등 랭킹 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갖고 있다.
임시현을 제외한 두 선수가 지난해까지 국제대회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게 약점으로 지목됐으나, 올해 월드컵을 치르고 실전과도 같은 강훈련을 소화하면서 기량이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1번 시드를 확보한 한국은 오후 9시 38분부터 8강전에 나서 시상대의 주인공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한다. 금메달을 다툴 상대는 중국이나 멕시코가 거론된다.
한국 여자 양궁 삼총사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 종목 올림픽 10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단체전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직전 도쿄 대회까지 한국 여자 양궁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9연패를 이뤄냈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은 '여자 양궁 다관왕' 탄생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혼성 단체전(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도쿄 대회에서는 안산(광주은행)이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내며 최초의 '올림픽 양궁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이번엔 임시현이 3관왕에 도전한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이 올림픽 무대에서도 신들린 활솜씨를 펼쳐 보이며 금메달을 싹쓸이해낼지 주목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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