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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다" 오바마 한마디에… 대선후보 물음표 지운 해리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8 18:32

수정 2024.07.28 18:32

바이든 사퇴 후 침묵하던 오바마
"대통령 되도록 모든것 하겠다"
거물급 잇단 지지선언 '화룡점정'
내달 1일부터 대의원 투표
'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22년 4월 5일 백악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개혁법 통과 기념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껴안고 있다. 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22년 4월 5일 백악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개혁법 통과 기념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껴안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뛸 예정인 해리스 부통령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전화를 걸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를 표명하는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 영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전화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도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선언을 한 뒤 오바바 전 대통령 부부는 지지를 바로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들의 승락을 받지 못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민주당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 당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내 거물급 인사들도 잇따라 지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해리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내달 19일 시작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과반의 지지도 확보한 상태다.
그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대의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공식적인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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