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오예진, 올림픽 신기록 작성
오예진‧김예지. 금메달과 은메달 따내
한국 사격, 이틀 만에 금1개, 은2개 초대박
대한민국 이틀 만에 벌써 금메달 2개
오예진‧김예지. 금메달과 은메달 따내
한국 사격, 이틀 만에 금1개, 은2개 초대박
대한민국 이틀 만에 벌써 금메달 2개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사격이 미쳤다.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김예지(31·임실군청)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고작 이틀만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메달 행진에도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김예지와 오예진은 8명이 치르는 결선에 우수한 성적으로 올랐다. 한국 선수가 2명이라는 건, 그만큼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의미였다. 경기 시작부터 오예진과 김예지는 서로 1,2위를 왔다갔다했다. 5발 사격에서도 오예진과 김예지는 1,2위였다.
대한민국 두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일찌감치 제치고 자존심 싸움을 하는 구조였다. 단발 사격이 시작되고 결선 무대에서는 한 명씩 사로를 떠나가게 된다. 한 명 한 명씩 선수가 사라지고 최종 메달이 정해지는데 4명이 떠나갈때까지도 오예진과 김예지는 서로 경쟁하며 1,2위를 왔다갔다 했다. 그
리고 마지막 3명이 남을때까지도 오예진과 김예지가 남아있으면서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했다.
사로에 남아있는 선수는 김예지와 오예진, 인도의 바케르 단 세 명 뿐이었다.
단 세 명이 남은 상황에서 오예진이 10.1, 김예지가 9.4를 따내면서 바케르가 2위로 올라왔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마지막 한 발. 그 한 발에서 김예지는 10.5를 쏘면서 0.1점차로 바케르를 제치고 대한민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오예진은 지난해 여자 고등부 권총 9개 대회에서 모두 개인 1위로 입상하고, 국제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서도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여자 권총 기대주다. 지난해 국제사격연맹 자카르타 월드컵 1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7일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금지현이 '엄마 선수'인 것처럼, 김예지도 6살 자녀가 있는 '엄마 사수'다. 김예지는 지난 5월 미디어데이에서 "개인 종목 2개 모두 금메달은 내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대한민국은 금지현·박하준에 이어서 김예지-오예진이 금은을 따내며 대한민국 사격이 최고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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