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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권총 자매' 일냈다… 金·銀 명중 [파리올림픽]

전상일 기자,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8 21:14

수정 2024.07.28 22:13

오예진·김예지 나란히 메달
'19세' 오, 올림픽 신기록도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깨물어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깨물어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사격이 금·은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오예진(19·BK기업은행)과 김예지(32·임실군청)는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오예진이 처음이다.

오예진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총점 243.2점을 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같이 결선에 진출한 김예지는 총점 241.3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올라간 건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처음이다. 또한 오예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50m 권총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도 세웠다.

경기는 한국의 두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일찌감치 제치고 자존심 싸움을 하는 국면으로 진행됐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먼저 8명의 선수가 10발을 쏘고, 이후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다.

한명 한명씩 선수가 사라지고 최종 메달이 정해지는데 4명이 떠나갈 때까지도 오예진과 김예지는 서로 경쟁하며 1, 2위를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마지막 3명이 남을 때까지도 오예진과 김예지가 남아있으면서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했다.

사로에 남아있는 선수는 김예지와 오예진, 인도의 바케르 단 세 명뿐이었다.
단 세 명이 남은 상황에서 오예진이 10.1, 김예지가 9.4를 따내면서 바케르가 2위로 올라왔다. 마지막 한 발이 남았을 때 김예지는 10.5를 쏘면서 0.1점차로 바케르를 제치고 대한민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마지막 발에서 오예진은 10.6점을 명중해 243.2점으로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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