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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尹·韓에 '민생경제 대연정' 제안…"정치투쟁과 투트랙"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9 10:18

수정 2024.07.29 10:18

"연정내각 구성하자..국회서 중립적 인물 추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생 경제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생 경제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민생경제 대연정'을 제안했다. 중립적 '연정내각'을 구성해 여야가 민생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자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민생경제만큼은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경쟁을 펴고 있는 김 후보는 "저 김두관이 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운영 기조를 ‘정치투쟁’과 ‘민생경제대연정’ 투트랙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김 후보는 "민생경제가 위기이다.
이제 정치가 앞장서야 한다"며 "최소한 민생경제만큼은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생경제대연정'을 제안한다며 "앞으로 1년간 민생경제 전반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책임을 함께 지고, 여야가 함께 정책 수립과 입법, 집행을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민생 안정을 효율적으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민생경제대연정내각(연정내각)' 구성을 제안한다"며 "연정내각은 생활비 부담 경감, 소득 보전 정책 등 민생 안정을 위한 단기 정책을 수립 집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연정내각은 국민경제 선순환 고리를 복원해 우리 경제를 역동적인 성장 체제로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며 "민생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이 그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을 향해 △연정내각 구성을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를 전면 개각하고, 정책 기조전환 추진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중립적 연정내각의 인물 추천 △여야 합의로 긴급 민생지원금 최대한 빨리 집행 △국회 민생경제 관련 상임위는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민생경제 관련 법령부터 신속히 처리 △윤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야 정책위 의장 등으로 구성하는 '민생경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및 가동 등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연정내각이 출범한다면 2025년도 예산안을 여야가 함께 편성하고 법정기일 내에 합의 처리하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즉각 야당과 대화의 문을 열고 민생경제대연정을 추진하시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에게도 김 후보는 "먹사니즘의 현실적 확장판이 민생경제 대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생경제 대연정에 동의하고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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