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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투자한 글로벌 냉동김밥업체 에이지에프가 국내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곧의 모회사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논의하는 등 IPO 실질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곧이 직상장할 경우 주관사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내부에서는 해당 내용까지 논의되는 등 구체적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올곧은 미국 1위 냉동김밥 '바바김밥'을 만드는 업체다. 앞서 제주맥주는 지난 16일 에이지에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39%를 약 80억원에 인수했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올곧은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맥주는 이번 에이지에프의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식음료(F&B)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맥주 신성현 대표는 "국내 IPO를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증시 입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5대 1 감자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이번 감자 결정은 경영권 인수 전부터 누적돼 온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본잠식에 대한 상장폐지 우려를 완벽하게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 교체 이후 일본 등 강력한 해외 진출 추진과 함께 '설화맥주' 유통 및 냉동김밥업체 지분 취득에 성공했다"며 "경영 정상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F&B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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