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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韓 지원 직업학교 졸업 우간다 장애인 취업률 71%"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9 15:33

수정 2024.07.29 15:33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지체장애인 직업훈련학교 소속 학생들.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지체장애인 직업훈련학교 소속 학생들.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국제구호 개발기구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지역에서 진행한 '지체장애인 직업훈련학교 지원 및 장애 인식 개선 사업' 성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아대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예산 8억9000만원을 투입, 해당 지역 내 장애인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총 218명의 지체장애인에게 직업 전문 프로그램을, 가족과 공무원 등 지역사회 구성원 593명에게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각각 시행했다.

그 결과 직업기술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218명 중 99%에 해당하는 216명이 우간다 교육체육부 공인 기술 자격증(DIT)을 취득했고, 졸업생의 취업 및 창업률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측정은 신재은 연구교수가 이끄는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국제학연구소 연구팀이 수행했다.


이 지역은 잦은 내전 등으로 인해 후천적 장애를 입은 주민들이 많으며, 낮은 학력과 사회적 차별 등으로 인해 전체 장애 인구 450만명 중 실제 노동인력은 13%에 불과하다고 기아대책 측은 전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약 18억원 규모의 후속 사업을 추진하는 기아대책은 우간다 현지 공립학교 3곳과 손잡고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프로젝트 매니저(PM)인 기아대책 기대봉사단 이기진씨는 "다음 사업 현장에도 함께하며 현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장애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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