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부울경 업체 대상 진행
[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 리튬전지 대형 화재사고 이후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전지(배터리) 제조 및 취급 사업장에 대한 전수 안전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방노동당국은 이번 점검으로 지역 배터리 사업장 현장의 화재 예방 및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부·울·경에 소재한 배터리 제조·취급 사업장 총 31개소를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청은 지역 배터리 취급 사업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27일 긴급 현장지도 시행과 지난 6~7월 자체점검 기간을 거쳐 위험 요인을 선제 점검한 바 있다.
이번 기획점검은 각 사업장 규모와 사업내용 등을 고려해 점검과 안전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에 초점을 맞춰 시행된다고 부산청 산재예방지도과 측은 설명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비상구 설치·유지 상태, 소화설비 설치 적절성 등 ‘화재·폭발물 예방 실태’와 ‘국내외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시행 상태’를 확인한다. 또 위험물질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제출, 게시, 교육 등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도 중점 확인한다.
현장에서 화재 및 폭발 위험 예방에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부산청은 조속히 시정, 개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청 관계자는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해 ‘소화·경보·대피 설비 지원사업’을 즉시 연계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유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소방청과의 합동점검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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