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내년도 국방예산 역대 최대인 26조5000억원 규모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9 15:00

수정 2024.07.29 15:00

5세대 중국 스텔스기를 의식한 미국산 공중조기경보기 E-2D 호크아이의 구매 계획도 포함
라이칭더(가운데) 대만 신임 총통이 지난 5월 2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취임 연설을 한 뒤 전임 차이잉원(오른쪽) 등과 함께 참석자들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라이칭더(가운데) 대만 신임 총통이 지난 5월 2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취임 연설을 한 뒤 전임 차이잉원(오른쪽) 등과 함께 참석자들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대만의 내년도 국방예산이 역대 최대인 6300억 대만달러(약 26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된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들은 29일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이 이날 주재한 2025년도 중앙정부 총예산 관련 심사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도 국방예산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6068억 대만달러(특별예산 포함)를 넘어선다. 미국산 공중조기경보기인 E-2D 호크아이의 구매 등이 포함돼 있는 해당 예산안은 내달 라이칭더 총통 의 재가와 행정원 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거세지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대만의 국방예산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2D 호크아이는 수색 반경이 550㎞ 이상으로 중국 5세대 스텔스 젠(J)-20 전투기에 대한 탐지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E-2D 대당 가격은 4억달러(약 5500억원) 수준으로 대만은 6대 구매를 원하고 있다.

대만의 내년도 세출과 세입 총액은 각각 약 3조대만달러(약 126조2000억원), 2조8000억대만달러(약 117조7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8대와 군함 14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3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중부, 서남 및 동부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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