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29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대표팀이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찍는 '빅토리 셀피'를 건너뛰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여자 양궁 대표팀은 시상대 위에서 빅토리 셀카를 찍는 대신 인터뷰 후 공동 취재 구역(믹스드존)에서 올림픽 엠블럼 모양 안경 소품을 착용한 채 '갤럭시 S24 울트라'를 들고 셀카를 찍었다.
이는 IOC 파리위원회가 한 팀 구성원이 3명 이상인 경우에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IOC는 한국 선수에 한해 별도 구매한 갤럭시 S24 울트라로 믹스드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IOC와 IOC 공식 파트너사 삼성전자[005930] 간 협력을 통해 최초로 '시상대 셀카'가 가능해졌다.
실제로 선수들은 삼성전자가 지급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사격 공기소총의 박하준·금지현 선수, 수영의 김우민 선수도 메달 획득 후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찍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으며, 펜싱의 오상욱 선수도 셀카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한국 양궁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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