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상생마켓 등 관광명소로 입소문… 지역경제 부활시켜
'공익 우선' 화재 피해 줄이는 난연 매트리스 특허기술 공유
2020년부터 중증 희귀·난치성 환아치료에 매년 15억 지원
"매트리스 판매금 5% 자동기부" 업계 최초 ESG침대 선보여
'공익 우선' 화재 피해 줄이는 난연 매트리스 특허기술 공유
2020년부터 중증 희귀·난치성 환아치료에 매년 15억 지원
"매트리스 판매금 5% 자동기부" 업계 최초 ESG침대 선보여
시몬스의 신선하고 진정성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가 산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몬스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활동'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창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시몬스의 착한 행보가 침대 업계 1위에 오른 원동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138억원을 기록했다.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이다. 최대 매출 속에 국내 침대 업계 1위로 등극했다. 순위 변동은 침대라는 용어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도 이천의 랜드마크이자 ESG 산실 '시몬스 테라스'
시몬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 모가면 시몬스 테라스는 지역사회와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ESG 산실이다. 이 곳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ESG 활동으로는 이천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과 매년 겨울마다 열리는 문화 나눔 행사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이 꼽힌다. 이천 농가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한 파머스 마켓은 행사에 사용되는 집기 제작, 부스 설치, 디스플레이, 홍보 등 판매에 필요한 제반 사항 일체를 제공해 지역농가를 적극 지원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은 시몬스 침대가 당초 지역민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기획한 문화 나눔 행사였으나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겨울철 전국적인 볼거리로 발돋움했다. 실제 지난 2022년 크리스마스 휴일 양일 간 약 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테라스 인근 식당 매출이 이 기간 30% 이상 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껏 멋을 낸 테라스 지하 주차장에서 진행됐으며,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부터 이천 지역 농산물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행사 기간 총 2만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시몬스 침대는 이천 지역사회 일원으로 지역사회와 적극 호흡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생활용품을 이천 지역사회에 지원해왔다. 이번 설을 포함, 총 12번의 기부를 통해 시몬스 침대는 이천 지역사회에 5억원에 가까운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이천 시몬스 테라스 주변 마을 주민들과 플로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여름에는 시몬스 임직원들이 직접 수확하고 포장한 복숭아 1800 상자를 직원들과 협력사들에 선물하기도 했다. 이 복숭아는 이천 지역 복숭아 농장에서 직접 구매했다.
■공익이라면 '특허'도 공개 결단
시몬스는 지난 1월 초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151273, 10-2151274)를 전격 공개했다. 타사가 시몬스 난연 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이윤 추구 이전에 기업의 목적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단적인 예로 시몬스는 단순한 가구 제조사를 넘어, 공익을 우선시하는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하게 됐다. 시몬스는 ESG 경영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최초·유일하게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에는 독자 개발한 신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을 적용했으며, 여기에 봉합실과 봉합 면 테이프, 매트리스 밑부분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매트리스 전면에 난연 기능 갖춰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된다. 매트리스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실내 가구로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는 플래시 오버를 방지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 거주자는 물론 이웃과 매일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 안전에도 기여한다.
■소아청소년 환아에 '꿈과 희망'을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20년부터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투병 환아들을 위해 매년 삼성서울병원에 15억원이 넘는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부금으로 현재까지 130여명 소아·청소년 환아들이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완화 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질병 치료를 넘어 환아의 삶 전반을 케어하는 데 뜻을 모았다.
중증 질환을 겪는 환아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조절을 통한 환아의 삶의 질 개선 △환아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지원 △환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 지원 △임종·사별 가족 돌봄 등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투병생활 중 발생하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소아청소년 통합케어센터 출범을 돕는다. 시몬스의 도움으로 올 하반기 첫발을 내딛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통합케어센터는 재택의료 파트, 단기입원 파트, 병원학교, 재활치료 등을 아우르게 된다. 병원 내에서는 완화의료팀이, 집에서는 재택의료팀이 진료와 치료를 진행하며 환아 및 가족들을 세심하게 돌보게 된다.
■침대 사면 5% 기부도 '일석이조'
지난해 2월에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업계 최초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였다. 해당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기부금으로 차곡차곡 적립된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착한 침대'로 입소문이 나며 지난 한해 2000개 이상 판매고를 올려 누적 기부금은 4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오는 2025년 완공할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쓰인다. 특히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는 인력 부족과 기반 시설 미비 등 국내 소아청소년과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 기업, 병원이 삼자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기부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뷰티레스트 1925를 구매한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평소 마음에 두던 침대도 구매하고, 소아청소년 환아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