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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린시티, 내달 1일부터 난방 요금 15% 인상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0 09:35

수정 2024.07.30 09:35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해운대 그린시티 지역난방 열 요금을 사용요금 기준 15%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따라서 주택용 기준 100Mcal당 1255원이 인상돼 가구당 월평균 6000원 정도 오른다.

이번 인상은 지역난방 주요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계속 오른 데 따른 것이다.

LNG 연료비는 2021년 1월 1MJ당 13.6원에서 2022년 12월 35.6원까지 인상됐다. 이후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올해 7월 현재 23.9원으로 2021년 1월 대비 76%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타 사업자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열요금을 57.7% 인상했지만 해운대 지역난방 요금은 2022년 단 한 차례 15.91% 인상해 다른 지역난방시설과 비교하면 요금이 32~38%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기금이 거의 고갈 상태로, 연말 기준 약 18억원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열요금 인상은 LNG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차질 없는 열공급시설 유지관리와 노후한 열수송관 등의 수선·교체를 위한 재원 마련이 어려워짐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열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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