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문화재단은 31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2018년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으로 출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선통신사선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것은 1763년(영조 39년)부터 1764년까지 걸쳐 이뤄진 계미사행 이후 260년 만이다.
지난해 212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에 기항했던 조선통신사선이 올해는 대마도를 거쳐 일본의 이키,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까지 운항한다.
31일 부산 출항 및 대마도 입항, 8월 8일 이키 입항, 8월 16일 아이노시마 입항, 8월 21일 시모노세키 입항 후 8월 29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번 항해는 조선통신사의 11차 사행 이후 부산~대마도~이키~아이노시마~시모노세키 항로를 재현한다. 이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왕복 약 572㎞에 해당한다.
대마도에선 8월 3일~4일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하루 세차례 선상 박물관을 운영, 조선통신사선이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 의미 등을 설명한다.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에는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최영진 의원이 정사를, 박철중 의원이 부사 역할을 맡아 ‘성신교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키시와는 올해 조선통신사선 입항을 계기로 첫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8월 10일~11일 이틀간 하루 두차례 선상 박물관 운영과 선내 특별 전통 공연을 한다.
8월23일~25일에는 시모노세키시에서 조선통신사 사업 20주년을 기념해 학술 심포지엄, 조선통신사 행렬재현, 문화교류 공연 등을 비롯해 조선통신사선의 시모노세키 입항, 선상 박물관 운영이 하이라이트 행사로 열린다.
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올해는 대마도의 이즈하라항 축제 60주년이자 시모노세키와 조선통신사 교류 사업이 20주년을 맞은 해"라며 "이런 뜻깊은 해에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업해 조선통신사선이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대한해협을 건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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