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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허파’ 곶자왈 50㏊,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0 10:28

수정 2024.07.30 10:28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단체 ‘곶자왈사람들’과 공동으로 곶자왈 보호 방안 모색
제주 곶자왈 산림유전자원보호 구역
제주 곶자왈 산림유전자원보호 구역
[파이낸셜뉴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30일 제주도 곶자왈 시험림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 내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산림을 말한다.

이번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곶자왈 시험림은 금새우난초, 섬다래 등 희귀·특산식물들이 자생하는 제주의 허파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이들을 보호해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산림생태계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해 환경단체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보성)과 공동으로 곶자왈 시험림에 자생하는 희귀 산림자원을 학술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소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희귀식물이 발견된 구역 50㏊(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산29)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산림청에 지정 건의했으며, 이달 30일자로 관보에 지정 고시됐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설아라 연구사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는 곶자왈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면서 "연구소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국가 산림보호구역 확대 정책에 이바지한 이번 선례를 바탕으로 곶자왈의 보전·관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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