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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위대하다"...임신 7개월 몸으로 경기 나선 이집트 국가대표 [파리올림픽]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0 10:59

수정 2024.07.30 10:59

나다 하페즈 소셜미디어 캡처
나다 하페즈 소셜미디어 캡처

펜싱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16강에서 꺾은 이집트 선수가 임신 7개월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이집트 펜싱 국가대표 나다 하페즈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신 7개월의 올림픽 선수'라는 글을 올리면서다.

그는 "경기장에 2명의 선수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3명이었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고 SNS에 썼다.

하페즈는 "나와 아기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을 겪었다"면서도 "올림픽은 (그런 상황을 겪고도) 출전할 가치가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그는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이번 무대는 달랐다"며 "파리 올림픽엔 작은 올림피언을 데리고 다녔다"라고도 적었다.


하페즈는 전하영과 펜싱 여자 사브르 16강에서 7-15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한국 펜싱은 이날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펜싱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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