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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식 프랜차이즈 '오딸라 세트'로 물가상승 돌파구 찾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0 12:02

수정 2024.07.30 13:08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맥도날드 매장에 손님들이 들어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맥도날드 매장에 손님들이 들어가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고전하고 있다.

제품 가격 상승에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이 줄면서 매출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어 업체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가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맥도날드가 발표한 2·4분기 실적에서 미국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분기 맥도날드의 글로벌 매장 매출도 1% 줄면서 2020년 마지막 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보였다. 맥도날드는 중동의 긴장과 프랑스 시장에서의 부진이 매출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물가상승에 지난해부터 미국의 외식비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매장 방문하기에 부담이 커져왔다.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버거킹 다른 프랜차이스들도 매장 방문과 매출이 줄어 소비자들이 외식을 기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에 미국 소셜미디어에 맥도날드의 18달러짜리 빅맥 세트 동영상이 나돌면서 소비자들은 업체의 지나친 욕심이라고 비판해왔다.

그후 맥도날드의 매출이 감소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증가하던 순익마진도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저소득층 고객들이 제품의 가치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난해부터 구매가 줄어들자 맥도날드는 이번 여름에 5달러세트를 내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캠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바뀜에 따라 혁신과 변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새로 주목하고 있는 치킨 제품의 판매가 소고기와 맞먹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측은 가격 상승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더 많은 가치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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