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대회 영상 배포 주요 방식으로 라이브 신호 전송 도입
[파이낸셜뉴스] 알리바바그룹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맞아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OBS 클라우드 3.0(OBS Cloud 3.0)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OBS 클라우드 3.0'을 통해 방송중계권자들이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케니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지사장(사진)은 30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트너십을 맺은 2017년부터 세계적인 규모의 스포츠 행사를 위한 디지털 전환의 선두에 서 있었다"며 "2024 파리 올림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림픽 경험에 대한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 스포츠 경기의 미래를 위한 벤치마킹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OBS는 도쿄 올림픽에서 OBS 클라우드 1.0을 선보였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2.0 버전을 내놓았다. 2024 파리 올림픽을 맞아 3.0 버전을 발표한 것이다.
OBS 클라우드 3.0은 방송중계권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OBS 클라우드 3.0의 일부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한 콘텐츠 전송 기술은 저지연 및 높은 복원력을 갖춰 확장성, 유연성 및 비용 효율성 면에서 다른 콘텐츠 배포 기술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대규모 스포츠 행사 방송의 안정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초고화질(UHD) 방송사 2개 포함 예약된 원격 서비스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54개 방송사가 OBS 라이브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비디오 379개(UHD 11개·HD 368개) 및 오디오 피드 100개가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전송될 예정이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설루션아키텍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콘텐츠 전송시 고품질 통신, 짧은 지연 시간,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방송사들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필요에 따라 쉽게 중계 운영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호스팅 되는 OBS의 콘텐츠 딜리버리 플랫폼 콘텐츠플러스(Content+)의 경우, 라이브 세션,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및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할 방침이다. 파리 2024에서 OBS는 1만1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는 도쿄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한 규모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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