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늘어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미국과 중국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이상 증가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4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810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로 전년 동기(761만 TEU)보다 6.4% 늘었다.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455만TEU로 4.3%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 물동량은 각각 15.5%와 7.8% 증가했으나 부산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일본 물동량은 감소했다.
환적물량도 351만TEU로 9.4% 늘었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을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5.3% 증가한 623만TEU로 2·4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항 수출입은 1.8%, 환적은 8.4% 증가했다.
인천항은 8.0% 증가한 92만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12.9% 늘어난 49만TEU를 기록했다.
2·4분기 비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2억5071만t으로 지난해에 비해 0.5% 늘었다.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등에서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물동량은 2.2% 늘어난 2454만t이다. 유류는 7.0% 늘었으나 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4.0%, 15.2% 감소했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3억9163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2·4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3억3232만t, 연안 물동량은 5930만t으로 각각 3.3%, 2.2% 늘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5.9%, 7.5%, 4.8% 증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2·4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높은 해상 운임 등 항만 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할지는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