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매거진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베일리는 "해리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3만개를 덤핑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리스가 3만개의 비트코인을 헐값에 팔아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에게는 엄청난 정치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들이 계속 미국의 비트코인을 약탈한다면, 한 세대의 유권자들은 그들을 영원히 외면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6% 하락한 6만6709달러(약 9245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3만개는 20억달러(약 2조7735억원) 수준이다.
다만 데이비드 베일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고문이다.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2024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4년 간 가상자산 산업을 망가뜨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녀를 행사에 초대하여 업계와 대화하고 관계를 재설정하길 바랬다"라며 "그러나 그녀는 거절했고, 11월 투표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베일리는 해리스가 "비트코인은 범죄자들의 돈"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주요 민주당 기부자 중 한 명이 '해리스는 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범죄자들의 돈'이라고 말했다"라며 "4년 동안 산업을 망쳐놓고, 게리 겐슬러와 엘리자베스 워렌을 최고 권력자로 만든 후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아는 척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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