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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다각화 나선 엔씨 "스웨덴 개발사에 48억원 투자"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0 18:04

수정 2024.07.30 18:04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
엔씨소프트(엔씨)가 스웨덴의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Moon Rover Games)'에 350만 달러(약 48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시드 라운드)를 진행했다.

30일 엔씨에 따르면 문 로버 게임즈는 지난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창립 멤버가 '배틀필드' 시리즈, '파 크라이',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유명 슈팅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문 로버 게임즈는 현재 PC·콘솔 기반의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협동 슈팅게임(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문 로버 게임즈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 참여해 프로젝트 올더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문 로버 게임즈와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도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 및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장르적 전문성과 개발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물색 중" 이라며 "첫 투자 대상인 문 로버 게임즈는 슈팅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잠재력 높은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올더스는 엔씨의 프로젝트들과 장르와 지역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전세계 지역별 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는 현재 게임 포트폴리오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 투자 및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의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문 로버 게임즈 투자는 앞으로 엔씨가 보여줄 변화의 시작"이라며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및 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플랫폼으로서 퍼플의 성장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IP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게임의 차질 없는 출시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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