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당 평균 자산 254억원
해외자산 투자비중 57.8%
해외자산 투자비중 57.8%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지난해 말 대비 500여명 늘어나 6월 말 기준 4041명으로 집계됐으며,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자산은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 기준 전체 자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증시의 우량 성장주였다. 채권투자에서는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에 집중됐다.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이 57.8%에 달해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25.1%)보다 2.3배에 달했다. 분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삼성증권이 2022년 세계 최초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프라이빗뱅커(PB) 및 글로벌 주식 애널리스트의 컨설팅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도 한몫했다.
거래 충성도가 높은 것도 주목한 부분이다. 10년 이상 거래고객이 80%, 20년 이상 거래고객인 62%에 달할 만큼 장기 거래 고객이 많았다. 실제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은 물론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했다.
슈퍼리치들이 꼽는 삼성증권의 또 다른 강점은 '리스크 관리 능력'이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을 공급한다.
초고액자산가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영자들을 위해 법인고객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과 2021년부터 매월 진행하는 'KSSD'를 통한 투자기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
삼성증권 WM부문장 박경희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쌓아 올린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의 프라이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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