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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지금 민주, 이재명 일극 체제”…李 “국민·당원 선택 결과”

김해솔 기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0 18:41

수정 2024.07.30 18:41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왼쪽부터), 이재명, 김지수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왼쪽부터), 이재명, 김지수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간 3차 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는 “조금 비틀어서 보면 우리 당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일극화된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양한 국민과 민주당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30일 JTBC에서 진행된 3차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지금 일극 체제다’라는 OX 질문에 O라고 답하며 “(최고위원 후보들이) 듣기 민망스럽게 이 후보에 대한 옹호 발언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것을 조금 비틀어서 보면 우리 당이 이 후보를 중심으로 일극화된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이 후보는 X라고 답하며 “일극이라는 측면에서는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체제라는 측면에서는 틀린 말이다. 이건 체제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국민과 민주당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맞섰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강성 팬덤은 다양성을 해친다’라는 OX 질문에도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대립했다.

O라고 답한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개혁의 딸’은 당내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 같아 문제가 많다”며 “그렇게 하지 않아야 중도층을 견인해 내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질문 자체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O라고도 X라고도 답하지 않은 이 후보는 “(강성 팬덤)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과도한 주장을 한다면 문제겠지만 열정적 당원들의 열정적 행동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일상 용어가 된 탄핵, 문제 있다’는 OX 질문에는 둘 다 O라고 답하며 의견을 같이했다. 김 후보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보다는 개헌을 통해 (윤 대통령이 임기 단축 등) 결단을 했으면 훨씬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탄핵이라는 제도가 헌법에 있는 것인데 일정한 정도를 넘어가면 잘못된 행태가 벌어진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국정 운영이 이뤄져 탄핵 얘기가 없어졌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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