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JTBC에서 진행된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과거에는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라고 해서 부패를 막겠다고 폐지했는데 지금은 정치 자금이 투명화됐기에 다시 복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당원 수가 너무 많이 늘어 이분들이 활동할 공간이 필요하고, 또 한 가지는 현역 국회의원에 비해 (원외) 도전자들이 (총선 경선 등에서) 너무 불리하다”며 “기득권 타파라는 점에서 원외 위원장들도 정치 자금을 모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두관 후보도 “좋은 제안이다. 당대표가 되면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약속을 좀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과거) 여야 간 합의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한 대표가 말했는데 설마 말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잘 협의해 이번에 지역위원회가 꼭 부활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 여러분도 이 문제를 부정적으로 안 보셨으면 좋겠다”며 “정치는 경쟁해야 하는데 현역과 현역 아닌 사람의 불공정이 너무 심하다. 시민들도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지역위원회 부활을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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