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남자배우 엉덩이 만지며 "내 손이 호강"..결국 사과한 정가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1 05:20

수정 2024.07.31 05:20

사진 = 정가은 SNS
사진 = 정가은 SNS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가은이 연극 연습 중 남자 배우의 엉덩이 부위에 손을 댄 채 찍힌 사진을 올리고 '호강한다'라는 표현을 했다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정가은은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가은은 지난 27일 자신의SNS에 "제가 '보잉보잉' 연극 연습 중 연극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리면서 저의 경솔한 말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라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는 사과 글을 게재했다.

정가은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연극 연습 중, 내 손이 호강하네요"라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정가은은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을 연습하던 중 남자 배우와 포옹하듯 밀착한 채, 엉덩이 부위에 손을 댄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두고 "성희롱이다"라는 지적과 "어느 정도의 농담은 좀 용인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엇갈려 논란이 일었고, 결국 정가은은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했다. KBS2 '무한걸스',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여자 연예인들의 성희롱적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도를 넘은 성적 농담으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경실은 지난해 2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 이제훈에게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과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며 해당 방송분은 삭제 조치됐지만, 이경실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방송인 박나래와 김민아 역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나래는 2021년 5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자인형으로 남성의 신체주요 부위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했다. 당시 해당 채널의 주 시청자층이 어린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고, 박나래는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민아는 한 남자 중학생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떻게 푸냐", "혼자 있을 때 뭘 하냐"라고 질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민아는 '성희론 논란'에 대해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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