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니스 계의 '지는 해' 라파엘 나달(38)과 '뜨는 해' 카를로스 알카라스(23) 콤비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 전에 진출했다.
나달-알카라스 조는 7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16강 전에서 네덜란드의 탈론 그릭스포르-베슬리 콜호프 조를 2-1(6-4 6-7 10-2)로 물리쳤다.
전날 남자 단식 경기에서 맞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하며 은퇴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곤혹해하던 나달은 이날 승리로 일단 궁지에서는 벗어났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22회 우승을 자랑하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로 특히 롤랑가로스에서 그동안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왔다.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만 14번 정상에 올랐고, 이를 기념해 그의 동상이 경기장에 설치돼 있을 정도다.
알카라스는 나달의 뒤를 이어 스페인 테니스를 이끌 기대주다.
알카라스의 표현에 따르면 나달은 그의 우상이다.
그는 21세 약관으로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번 우승했다.
한편 나달-알카라스 조는 미국의 오스틴 크라이첵-라지브 람 조와 8강 전에서 맞붙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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