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배해선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배해선은 데뷔 이래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올해 역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작인 '낮과 밤이 다른 그녀'까지 그의 활약을 짚어봤다.
배해선은 매주 방송 중인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나옥희로 활약 중이다. 나옥희는 세상 험한 것은 아무것도 모를 것처럼 고상하고 우아한 척 행동했지만, 사실은 돈 많은 남자를 잡아 팔자를 고쳐보려는 야심을 가진 인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충격적인 반전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잔인한 연쇄살인마로 작품의 최대 빌런이었다. 배해선은 극 초반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죄책감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며 시청자들의 혼을 빼놨다.
또한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에서 배해선은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주신 고등학교의 교장 박희선으로 분해 주신 그룹의 힘 앞에서는 순종적이지만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는 강약약강의 실리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극 후반부 주신 그룹 회장 안혜원(윤세아 분)에게 버림받자, 박희선은 그동안과 다르게 처음으로 소리를 높이며 반감을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배해선은 배신감과 공허함의 감정을 눈빛 하나로 리얼하게 표현해 박희선의 몰락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냈다.
tvN O'PENing 2024의 '덕후의 딸'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배해선은 극 중 트로트 가수 이이경(이이경 분)의 팬클럽 '햇살이경'의 회장 이미숙으로 분했다. 그는 가볍고 유쾌한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는 캐릭터로 등장했으나, 긴장감을 조성하는 반전을 보여줬다. 겉으로는 사람 좋은 척하고 있었지만, 뒤로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암표 팔이에 도박까지 저지르는 캐릭터였던 것. 배해선은 같은 '햇살이경'의 총무인 오재금(김정영 분)을 진심으로 챙겨주는 듯하다가도 자신의 비밀이 재금에 의해 발각되자 그의 딸인 신서현(하영 분)을 앞세워 협박까지 스스럼없이 하는 이미숙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짧은 단막극임에도 분위기에 따라 표정이 180도로 바뀌는 것은 물론, 행동 하나까지 옷을 바꿔 입듯 달라져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배해선은 오는 8월 2일 처음 방송되는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또 한 번 더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극 중 장사라면 도가 텄을 정도로 강한 생활력을 가진 조연실로 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라면 못 할 것 없는 열혈 엄마로 출연한다. 배역마다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배해선이 출연 중인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매주 주말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이번 주 마지막 방송만을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