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활옷 중 착용자와 착용시기가 명확해 가치와 상징성 높아
조선시대 활옷은 공주와 옹주의 대례복으로 국가의 중대한 의식 때 입는 옷이다. 서민들은 결혼식에 한하여 활옷을 착용할 수 있었다. 순조의 차녀 복온공주가 입었던 활옷은 유일하게 착용자와 착용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져 역사적 가치가 크다. 활옷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각의 무늬는 부부의 화합, 장수, 자손 번창 등 길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복온공주 부부의 혼례를 축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복온공주 활옷 기념메달’은 조선시대 혼례복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갓 부부가 되는 모든 인연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활옷 기념메달 앞면은 붉은색 비단에 축원의 마음을 담아 화려하게 수놓아진 나비, 모란 등 금빛 자수를, 뒷면에는 옷깃과 비단 주름까지 고스란히 담아 예술성 높게 표현했다.
활옷 기념메달은 △금메달(Au999·31.1g·28.9X28.9mm·프루프) △은메달(Ag999·31.1g·40X40mm·프루프, 채색) 2종으로 출시된다. 8월 1일부터 조폐공사 쇼핑몰 및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서울시 마포), 풍산화동양행, Hmall, 더현대닷컴 등에서 총 수량 금메달 200개 한정, 은메달은 한정수량없이 상시 판매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활옷 기념메달 출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예술성 높은 문화유산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기념메달을 꾸준히 선보여 국민들의 문화 접근성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문화기업으로 전환하며 국내 문화재와 미술품을 화폐 인쇄 기술로 재현한 ‘예술형 요판화’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