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1차 집행실적...상반기 3406억 지원
소상공인·소기업·청년 집중 지원
1005억 현금성 지원해 체감도↑
1차 집행실적...상반기 3406억 지원
소상공인·소기업·청년 집중 지원
1005억 현금성 지원해 체감도↑
7월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6월말까지 총 3406억원을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에 투입했다. 총 목표치 5971억원 중 약 57%를 집행한 것이다.
현재 12개 은행(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수협·농협·iM뱅크)은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공통프로그램 외에 자율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참여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이자환급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총 1792억원을 투입했다. 은행이 낸 출연금, 지원금은 정책서민금융 상품과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주는 데 쓰인다.
최근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소기업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1091억원을 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보증료 지원(138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106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10억원) 등 소상공인의 지원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소상공인 대출 원리금 경감에도 144억원을 투입했다.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에는 523억원을 집행했다. 청년 대상 창업 자금지원(90억원), 주거비·식비 등 생활안정 지원(13억) 등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와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차주에는 이자·보증료 캐시백(283억원), 원리금 경감(45억원) 등 339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은행권은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1005억원을 현금성 지원에 사용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을 제외하면 전체 집행액 60% 수준이다.
은행권은 올해 안에 자율프로그램을 완료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에서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올해 10월말, 내년 1월말 은행별 집행실적을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권은 이달 말까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낸 대출 이자 1조4544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대출금 2억원 한도로 연 금리 4% 초과 이자납부액의 90%를 환급해주고 있다. 캐시백 한도는 차주당 300만원으로, 대출금 3억원을 연 5%로 적용받은 지 1년이 지난 차주는 약 180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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