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TDF 커지려면 결국 수익률···한투운용 상품 보니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1 15:34

수정 2024.07.31 15:34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설정액 1368억...올해 2배 늘어나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펀드 시리즈 설정액이 연초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각 시리즈가 고르게 수익률을 내며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다.

7월 31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TIF 포함) 설정액(30일 기준)이 1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592억원) 대비 13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1개월 새 설정액이 318억원 이상 증가했다.


수익률이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빈티지(Target Date) 2030부터 2060까지 총 7개 빈티지에서 각각 최근 1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60(C-F 클래스) 1년 수익률은 23.33%에 육박하며, TDF 전체 평균 1년 수익률인 12.73%을 크게 웃돌았다.

한투운용에서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운용한 결과다. 해당 펀드는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해 달러 강세 장기화 국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채권이 글로벌 채권 대비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국내 채권 ETF를 편입하는 등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외 골드 2080까지 총 8개 빈티지 TD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 2060, 골드2080 빈티지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다.

골드 2080 펀드는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99%이며, 높아진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금과 해외주식에 환노출 형태로 투자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해 주식과 함께 투자할 경우 상대적인 투자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오원석 한투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이번 성과는 해당 펀드에서 편입 중인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금, 달러가 모두 우수한 성과를 실현한 결과”라며 “패시브 전략에 따라 보수와 위험, 회전율을 낮춰 안정적인 장기수익률을 극대화한 콘센트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