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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8월 14일 검사 탄핵 청문회 연다…김건희 여사 등 증인 채택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1 16:24

수정 2024.07.31 16:25

유상범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의원들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에게 의사 진행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상범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의원들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에게 의사 진행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내달 14일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김건희 여사 등 20명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법사위는 31일 전체회의에서 김 차장검사 탄핵소추안을 상정한 후 해당 탄핵소추 사건 조사 계획서 및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의결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이뤄졌다. 검사 탄핵에 반대 입장인 국민의힘은 조사 계획서 의결을 위한 거수 표결에는 불참했고, 증인 출석 요구의 건 표결에서는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야당은 김 차장검사가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삼성전자의 아크로비스타 전세권 설정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저가 매수 사건 등 수사에서 직무를 유기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고 주장한다.


증인 명단에는 김 여사와 이원석 검찰총장에 더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중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도 포함됐다.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장시호씨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 차장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당시 장씨에게 허위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김 차장검사와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해당 탄핵소추안들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법사위로 회부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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