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文정부 기록 경신은 마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30%→0.28%’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1 14:00

수정 2024.08.01 14:05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성동구와 강남3구의 상승세에 힘입어 19주 연속 올랐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떨어져 2주 연속 이어졌던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 경신 행진은 마감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5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30%)에 비해 떨어져, 2주 연속 이어진 문재인 정부시절 기록 경신 행진은 멈추게 됐다.

자치구별로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던 성동구가 0.5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55%), 서초구(0.53%), 강남구(0.41%), 마포구(0.38%) 순으로 높았다. 그동안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승세가 약했던 금천구는 0.13% 오르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주 서울 상승률 상위 5개 자치구 중 3곳이 강남3구였다.
실제로 강남3구에서는 며칠 만에 신고가가 뒤바뀌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110㎡는 지난달 6일 27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달 2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 26억6000만원을 4일 만에 넘어 신고가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84㎡는 지난달 13일 42억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도 같은 달 8일에 기록한 41억원을 5일 만에 넘어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과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서 매수문의 증가하고 있다”면서 “선호단지 인근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16% 상승하며 지난주(0.15%)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0.14%→0.18%)은 상승폭이 커진 반면, 경기는 0.08%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로 지난주와 같이 상승폭이 유지됐다. 반면 수도권(0.15%→0.13%)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도 0.17%로 지난주(0.18%)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전셋값이 6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지방은 -0.02%로 하락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군과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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