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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정세' 점검한 대통령실 "현재 금융·원유 등은 안정적"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1 14:34

수정 2024.08.01 15:20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에 중동정세 요동
대통령실, 상황 점검회의 열어 대응 논의
현지 교민 유사시 철수대책 검토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3월26일 이란 테헤란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 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3월26일 이란 테헤란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 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되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자, 대통령실은 1일 경제 안보 관련 점검회의를 가졌다.

필요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한 대통령실은 현 상황에선 원유·가스 수급에 큰 변동은 없고, 국내외 금융시장도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중동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하마스 상황 등 중동지역 정세발 영향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에 대한 관련 국가들의 입장과 향후 정세, 전망 등에 대해 분석, 이에 따른 외교적 대비책과 더불어 현지에서의 교민 안전 강구 방안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했다.

경제적 영향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유·가스 수급 및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외 금융시장의 경우에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향후 중동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외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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