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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당선인 "러시아는 위대한 우방"…中에 이어 관계 강화 추진

뉴스1

입력 2024.08.01 15:16

수정 2024.08.01 15:16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오는 10월 취임 예정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국방·에너지·교육 분야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직 국방부 장관인 프라보워 당선자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는 러시아를 훌륭한 친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고자 한다. 우리의 역사에서 러시아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항상 여러 측면에서 우리를 도왔던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프라보워 당선자는 국방과 원자력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러시아로 유학 보내 의학 공부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교통·인프라 분야에서 투자 프로젝트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프라보워 당선자의 방러는 그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우호 정책'을 재확인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졌다.


그는 비동맹 외교 정책을 통해 중국이든 미국이든, 그 어느 나라와도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프라보워 당선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전이 휴전과 비무장 지대를 포함한 평화적 해결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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