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병환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 우선 과제...티·메프 당국 책임 있어"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1 16:19

수정 2024.08.01 16:32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소상공인 의견 청취
'새출발기금 간담회'서 추가 지원 방안 논의
관계부처와 PG사 관리·감독 체계 개선할 것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당국이 쓸 수 있는 대책이 뭐가 있는지 보고 지체 없이 신속하게 하겠다"고 가계부채 관리를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긴장감을 가지고 관리하겠다는 의지"라며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다 알려드리면 컨틴전시(contingency·만일의 사태)가 아니다. 전반적 흐름에 대한 판단을 가지고 (조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김 위원장이 취임한 가운데 첫 현장 행보로 진행됐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목소리를 직접 들은 김 위원장은 "업무를 하면서 현장 얘길 많이 듣겠다. 경청하고 작더라도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고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협약 금융사가 빠진 데가 있다고 해 대상을 넓히려는 노력 등에 대해 얘기했다"며 "은행들도 더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라는 얘기도 은행권에 전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불거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PG사 관리·감독 체계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자인하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넓게 보면 금융당국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여러가지 제도 개선의 과제에 대해 성격상 당국이 다 할 수도 없고 관계부처가 많으니 차근히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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