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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명 정보 털린 전북대…경찰 수사 착수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1 16:33

수정 2024.08.01 16:33

전북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전북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에 등록된 32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전북경찰청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세 차례에 걸쳐 대학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에 대한 해커의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있었다.

조사결과 학생 및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242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학사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는 공격 직후인 지난달 29일 해킹 시도를 인지하고 홍콩과 일본에 있는 공격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했다. 이어 공격 받은 시스템 취약 경로에 대한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경찰은 1일 수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의 신고에 따른 수사는 아니다.
대학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후속조치 과정에서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것이다.

전북대는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개인정보침해사고 대응반을 꾸리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사실을 대학 홈페이지와 개별 공지를 통해 적극 알리며 공식 사과했다.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ECSC) 신고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대폭 강화된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홈페이지 등 해킹 취약 부분에 대한 심층 점검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아직 수사 초기라 알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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