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반려동물 정신건강까지 챙깁니다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1 18:23

수정 2024.08.01 18:23

펫 토털 웰니스케어 트렌드 급부상
음성 듣고 감정 알려주는 기기 개발
정확도 90%↑… CES 2021 혁신상
에이아이포펫, 美 피어프리와 제휴
반려동물과 소통하는 법 강의 제공
최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펫 토털 웰니스케어(Total Wellness Care)' 트렌드가 번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일원으로 여기는 반려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인간에게 적용되는 웰니스 개념을 반려견·반려묘에게도 적용하려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신경 쓰는 보호자가 늘면서 펫업체들이 일반적인 건강관리와 더불어 정서관리 등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기 위한 펫 토털 웰니스케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반려동물의 공포·불안·스트레스 줄이자

반려동물 산업에서 토털 웰니스케어는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을 넘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행동학 교육, 영양관리, 다른 동물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 제공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중 반려동물 정서관리는 펫 토털 웰니스케어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정서관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면 신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나아가 반려동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 개발사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미국의 동물 행동학 교육 전문 단체 피어프리(Fear Free)와 공식 제휴를 맺고 반려동물 행동학 교육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피어프리는 2016년 미국 수의사 마티 베커에 의해 설립된 단체로, 미국 동물 행동의학 전문의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동물 행동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행동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단체는 반려동물이 동물병원, 미용실, 훈련소, 유치원, 펫시터 등 낯선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이를 예방 및 경감하기 위해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업계 종사자와 반려인이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피어프리 공식 제휴사가 된 에이아이포펫은 한국 내에서 피어프리의 교육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먼저 영어로만 제공됐던 피어프리 교육프로그램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해 반려동물 산업 관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피어프리 교육 및 인증절차를 밟도록 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음성으로 감정 상태 파악

반려동물의 음성으로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너울정보가 선보인 '펫펄스'는 반려동물의 음성을 통해 감정을 인식하고 상태를 측정,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융합기술(AloT) 기반 웨어러블 기기다. 총 110여 종의 반려견 음성을 AI로 분석해 90% 이상의 정확도로 행복, 슬픔, 불안, 분노, 안정 등 5가지 상태의 감정을 인식하는 기술로 CES 2021 혁신상을 받았다.

동아제약의 '벳플'은 동아제약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로 반려동물의 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까지 케어하는 '마인드풀 펫 헬스케어(Mindful pet health care)'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벳플의 전 제품에는 반려동물 면역증진을 위해 개발된 특허출원 원료 '이뮤노힐'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되는 L-테아닌이 함유됐다.


에이아이포펫의 기능성 영양 간식 '미펫 찢어먹는 지니어스틱'은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 감소와 건강 변화를 겪은 반려견에게 적절한 영양 성분을 공급해 노령견의 토털 웰니스케어를 돕는다. 인지 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주요 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과 오메가3 등이 함유됐으며 구강, 관절, 면역, 항산화 등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포함해 모든 생애주기의 반려견에게 적합하다.
기호성 좋은 향과 말랑한 제형으로 찢고 잘라서 간식으로 또는 교육, 노즈워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급여가 가능하다.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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