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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 日 꺾고 4강행…만리장성 넘으면 金 보인다 [파리올림픽]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1 20:46

수정 2024.08.01 22:43

3세트 리드 후 3세트 내리 내줘
7세트에서 듀스까지
13-11 초접전 끝 승리
준결승서 中 천멍과 맞대결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일본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일본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20년만에 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메달 수확이라는 쾌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8강전에서 승리하면 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신유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날 1게임(11-4), 2게임(11-7), 3게임(11-5)까지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내면서 무난하게 준결승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4게임(7-11), 5게임(8-11), 6게임(9-11)을 히라노에게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마지막 7세트에선 양 선수간 초접전이 벌어졌다. 공방 끝에 히라노가 매치 포인트인 10점에 먼저 안착했지만, 신유빈이 뒤따라가면서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고, 양 선수는 1점씩을 번갈아 따냈다. 이후 신유빈이 2점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준결승전을 확정지었다.

준결승에 안착한 신유빈은 1승만 더 따내면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신유빈의 준결승전 상대는 세계 4위인 중국의 천멍이다. 천멍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패배한다고 해도 3, 4위전에서 승리하면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신유빈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다면 한국 여자 탁구는 올림픽에서 20년만에 수확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앞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가 마지막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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