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실시한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방통위 파행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다만 이 방통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현안 질의에 불출석한다.
앞서 과방위는 이 위원장과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이헌 방송정책국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출근 첫날인 지난달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한국방송공사(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후보자 선임을 의결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했다.
본회의에 탄핵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돼야 한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의 탄핵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지난달 24~26일 사흘간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이어 대전 MBC를 현장 검증까지 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도 야당은 현안 질의를 통해 공세를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위원장이 대전 MBC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현장검증에서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