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격보다 기술...경기도교육청 '기술형 입찰제도' 최초 도입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2 10:05

수정 2024.08.02 10:05

기존 입찰방식의 한계 보완, 학교 신설사업 품질 개선
가격보다 기술...경기도교육청 '기술형 입찰제도' 최초 도입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교를 신설할 경우 가격보다 기술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기술형 입찰제도'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은 기존 가격 중심의 입찰제도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신설사업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의 적격심사제는 사업 특성에 맞는 기술적 능력보다 가격 중심으로 평가해 이로 인한 잦은 설계변경과 시공사 간 하자 책임 불명확 등 품질에 대한 문제가 계속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기술형 입찰제도를 도입해 가격 중심 평가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할 방침이다.

기술형 입찰제도는 시공업체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형 차 없는 학교 조성은 물론 신설 학교의 공사품질 제고와 적기 개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6월 발간 후 현재까지 30만 회 이상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공사관리 표준업무절차서'와 '교육시설 공사관리 플랫폼'은 이번 기술형 입찰제도의 도입과 함께 경기도 내 학교 신설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김귀태 시설과장은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은 기존 입찰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교 신설사업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