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 검은 금요일이 들이닥치면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루에만 34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2개 종목이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날 장중 3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52주 신고가를 썼던 지난해 8월 2일(10만6100원)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이다.
KG스틸과 현대위아도 이날 장중 각각 6170원, 5만1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금호건설도 이날 장중 3520원까지 떨어졌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 코스모화학, 코오롱, 한국수출포장, 덴티움 등이 52주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신저가를 쓴 코스피 상장사 중 종가 기준 낙폭이 특히 컸던 종목은 대원화성이다. 대원화성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21% 하락했다. 이외에도 TCC스틸(7.23%), 덕양산업(-5.51%), 한국무브넥스(-4.76%), 광명전기(-4.52%) 등이 크게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총 26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신저가를 기록한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아비코전자(-9.89%), 이랜텍(-8.44%), 에스피지(-6.43%), SFA반도체(-6.41%), 미래컴퍼니(-4.75%) 등의 낙폭이 컸다.
이외에도 나노신소재, 네오위즈홀딩스, 새로닉스, 영풍정밀 등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한편,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상장사는 5개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리츠와 삼양패키징 2곳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니텍, 뉴보텍, 한라IMS 등 3곳이 신고가를 썼다.
특히 뉴보텍은 이날 무상감자 후 거래재개가 된 첫 날로 상한가(29.91%)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앞서 뉴보텍은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 결정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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