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숭례문 지하보도 미화원 살해' 70대男, "날 무시한다는 생각에..."(종합)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2 17:35

수정 2024.08.02 17:43

지난해 5월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대화 중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
2일 새벽 살인사건이 발생한 서울 중구 건물 인근 지하보도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2일 새벽 살인사건이 발생한 서울 중구 건물 인근 지하보도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새벽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여성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살해한 70대 남성이 피해자와 알던 사이로 확인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피의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10분께 서울 중구의 숭례문광장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노숙 생활을 한 바 있으나 지난해 12월께부터 동자동 소재 여인숙에서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중구 산하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A씨와는 지난해 5월경부터 알고 지내는 지인관계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피해자와 만나 대화를 하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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