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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 사격 3번째 금메달 획득... 슛오프 끝에 권총 25m 우승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3 16:55

수정 2024.08.03 18:44

한국 사격, 런던 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 기록
대한민국 8번째 금메달
양지인, 사격에서 3번째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사격 역대 최고 성적 근접 / 사진 = 연합뉴스
양지인, 사격에서 3번째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사격 역대 최고 성적 근접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양지인(21·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명중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다.

또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양지인 / 사진 = 연합뉴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양지인 /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사격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에서 이번 대회 사격 5번째 메달을 노렸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했다. 전체 40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양지인은 이번 대회 김예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김예지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다. 이 종목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이고, 양지인은 그보다 2계단 높은 2위다. 대표팀 선발전에서도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를 차지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양지인은 김예지의 기록 경신 전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1월 자카르타 사격 선수권 대회 25m 권총 개인전에서 41점을 획득해 2019년 헝가리의 베로니카 마요르가 세운 세계 신기록 40점을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동메달 리스트이기도 하다.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1차 결선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41점을 쏘며 우승했다.

결선은 총 50발을 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33점을 기록한 양지인은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프스키와 함께 5발을 남은 상황에서 동점을 맞이했다.

양지인이 공기권총 25m 경기에서 침착하게 표적을 응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양지인이 공기권총 25m 경기에서 침착하게 표적을 응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그래픽]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 사격 양지인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양지인(21·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명중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다. / 사진 = 연합뉴스
[그래픽]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 사격 양지인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양지인(21·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명중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다. / 사진 = 연합뉴스


첫 발은 미스를 했지만, 2~4번째를 모두 히트를 기록하며 34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슛오프가 들어갔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5발이 시작되었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4발을 명중시키며 3발을 미스한 카미유에게 앞서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이 종목에서 두 차례 입상했다.

2012 런던 대회에서 김장미가 금메달을 쐈고, 2020 도쿄 대회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양지인이 금메달을 따내며 새역사를 맞이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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